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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2과학고 사하구 당리동에 건립… 2012년 개교:세계일보

부산의 동서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서부산권 제2과학고 건립 예정지가 사하구 당리동으로 확정됐다. 또 부산 북구와 사상구에 자율형 공립고 2곳이 각각 들어선다.

부산시교육청는 지난 24일 제2과학고 용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서부산권 5개 자치단체에서 신청한 6곳의 후보지 가운데 사하구 당리동 산 15번지 제석골 쉼터 일대를 제2과학고 건립부지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제2과학고는 학년당 6학급(1학급 20명)씩 18학급 360명 규모로 운영되며,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를 거쳐 2012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서부산권 제2과학고 건립 사업은 부산시교육청 소속 부산 진구 당감동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지난 3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기관으로 편입되고, 연제구 연산동 장영실과학고가 내년 3월 금정구 구서동으로 이전이 확정되면서 추진됐다. 자율형 공립고에는 사상구 사상고와 북구 낙동고가 선정됐다. 이들 자율형 공립고는 귀족학교 논란을 빚는 자율형 사립고의 대안으로 특성화 교육을 하면서도 등록금이 비싸지 않은 게 특징이며, 공립고로는 전국 처음이다.

내년 3월부터 운영되는 자율형 공립고는 부산지역 모든 중학생이 학군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는 광역학군에서 50% 이내를 뽑고, 나머지 50% 이상을 지역학군에서 선발한다.

자율형 공립고는 시 교육청과 해당 지자체에서 매년 1억원씩을 지원받는다.

부산=전상후 기자